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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잡 브레인포그 책소개, 저자소개, 발췌문

by 오칠 2023. 10. 19.

브레인 포그도서의 책소개

현대인은 너무 많은 일과 직장, 학교, 인간관계 등 온갖 영역에서 요구하는 산더미 같은 짐을 지고서 시시각각 급변하는 불확실한 세상을 살아간다. 또한 시끄러운 국내외 정세, 폭우, 화재,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 기온, 널뛰는 금융시장, 최신 유행에 발맞추어야 한다는 부담감 등 세상이 던지는 끝없는 스트레스 요인 앞에서 우리는 그만 아득해지고 만다. 이렇게 매일 온갖 일에 치이다 보면 갑자기 머리가 멍해지며 삶에 대한 아무 의욕도, 의지도 생기지 않을 때가 있다. 마치 머릿속에 안개가 낀 것처럼 멍해지는 이러한 현상을 스트레스성 ‘브레인포그’라고 한다. 이 책에서 웨버 박사는 우리를 브레인포그에 빠지게 만드는 내적, 외적인 환경과 문제들을 없앨 수는 없어도 문제를 받아들이는 태도와 관점은 바꿀 수 있다고 말한다. 스트레스로 발생하는 브레인포그는 알츠하이머나 ADHD 등의 의학적, 신경학적 의식혼탁 현상과는 달리 스트레스에 대한 개인의 반응에 기초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풍부한 상담 경력과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브레인포그의 구체적 증상과 원인을 사회적, 심리적, 과학적으로 다각도로 분석한다. 직접 상담한 다양한 사례와 함께 브레인포그의 증상에서 벗어날 수 있는 구체적 실천 방안을 무기력에 빠져 있는 사람들의 속도에 맞춰, 일상의 작은 실천부터 차근히 제시한다. 스트레스에 빼앗긴 집중력과 몰입을 되찾고 명쾌하게 사고하고 싶다면, 이 책에서 제안하는 10가지의 처방을 지금 당장 따라해 보자!

 브레인 포그의 저자 소개

질 P. 웨버 (Jill P.Weber) (지은이) 

미국 워싱턴에서 임상심리사이자 임상심리학자로서 다방면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불안장애, 슬픔과 상실감, 통제할 수 없는 분노, 자존감 저하, 스트레스 등으로 힘겨워하는 사람들과 다년간 상담을 진행해왔으며, 인지행동치료, 변증법적 행동치료, 정신역동치료, 수용전념치료, 대인정신요법 등 증상에 따라 다양한 치료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왔다. 심리학 분야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는 월간지 정신건강정보사이트 <사이콜로지 투데이Psychology Today>에 글을 기고해 왔으며 <USA 투데이>, <워싱턴 포스트>, <CNN> 등 여러 언론에 심리학 전문가로서 이름을 알렸다. 저서로는 《차분하라Be Calm》가 있다.

 발췌문

브레인포그를 겪는 것은 목까지 차오르는 물속을 걷는 것과 같다. 사력을 다해 물 밖으로 머리를 내밀어 숨 쉬려 하지만, 그 와중에도 밀물은 밀려들고 파도는 더 높이 친다. 너무 바쁘고 지쳐서 잠시 속도를 늦추고 자신을 돌아볼 마음의 여유가 없다. 지금 당장 힘든데 멈춰 서서 자신을 돌아보는 일 자체가 또 다른 부담일 수 있다. 살다 보면 눈앞의 일을 처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허다하다. 머리를 물 밖에 내밀고 있는 한 죽지는 않으니까, 멈춰서 자신을 돌아보기는 그리 급한 일처럼 여겨지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잠깐이라도 멈춰 서서 자신의 상태를 파악하지 않으면 한 걸음씩 제대로 나아가 안전한 육지에 도달할 수 없다.
_<첫 번째 처방_브레인포그 진단하기> 중에서  
브레인포그는 ‘인간관계에 공들여봐야 삶만 더 어지러워질 뿐’이라며 우리를 속인다. 그래서 우리는 침몰 직전의 배에 탄 승객처럼 최대한 오랫동안 수면 위에 떠 있기 위해 인간관계처럼 짐스럽다고 생각되는 것을 내버린다. 이렇게 공황 상태인 동안에는 주변에 나를 아끼는 사람들이 하나도 없을 때 찾아오는 감정적 후폭풍을 미처 고려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건전한 인간관계가 없으면 인생이라는 배는 안전한 해안에 가닿지 못하고 결국 먼바다를 표류하게 된다.
_<세 번째 처방_고립에서 빠져나오기> 중에서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문제의 핵심은 대개 지속적인 걱정과 가정으로 이루어져 있다. 떠올리는 최악의 시나리오, 내가 제어할 수 없는 사건이나 상황에 대한 집착, 과거의 사건을 곱씹거나 장래 계획에 몰두하는 것 등이다. 이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는 달리 생각하는 법을 모르기 때문이다. 이 상태에 오래 머물수록 ‘나도 변할 수 있다’는 사실을 믿기 어려워진다. 작은 옹달샘을 다시 맑게 만들 수 있듯, 의식적으로 노력하면 부정적 생각을 멈추고 만족감, 의욕, 자신에 대한 믿음을 되살 릴 수 있다.
_<여섯 번째 처방_잠시 멈추기> 중에서  
내 모습 중 마음에 들지 않고 회피하고 싶은 부분을 가리려면 힘이 들고 편안하게 현재에 집중할 수 없다. 자존감 문제를 직시하는 대신 두려워서 도망친다. 바쁘게 시간을 보내고 온갖 일에 파묻혀 번아웃을 겪으면서도, 내가 두려워하는 것을 직시하는 일만큼은 하지 않는다. 낮은 자존감과 브레인포그는 다양한 방식으로 나타난다. 어떤 사람들은 평균 이상으로 노력하고 닥치는 대로 일해서 사람들이 진짜 자신의 모습을 못 보도록 가린다. 그런가하면 나 자신 또는 남의 기대를 계속 충족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생각에 멍하니 지내며 최소한의 일만 할 뿐, 상황을 개선하려는 행동은 전혀 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노력을 쏟아붓다가 멍하게 지내는 양극단을 오가는 사람도 있다. 어떤 유형이든 간에 자존감에 초점을 맞추면 브레인포그의 증상도 개선된다. 지나친 노력을 기울이거나 삶에 무뎌지는 현상은 모두 현재 상태가 힘들며 안정과 삶에 집중하는 데 필요한 요소를 갖추지 못했다는 증거다.
_<여덟 번째 처방_내면의 자아와 한 팀 이루기> 중에서  
뇌는 변화를 좋아하지 않아서 새로운 패턴을 만들려면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그래서 성장으로 향하는 길은 울퉁불퉁하고 평탄치 않다. 피곤하고 게을러져서 예전의 쉬운 패턴으로 돌아가고 싶어지는 것도 당연하다. 포기하고 싶을 때면 불편을 겪지 않고는 성장할 수 없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불편한 느낌은 내가 성장하고 있으며 안전지대 밖으로 나가고 있다는 신호다. 사람은 안전지대 밖으로 나가는 바로 그 순간에 변화한다.
_<열 번째 처방_브레인포그와 작별하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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